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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m

타이타닉 - 러브 스토리 속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타이타닉 3D를 보고 왔다. 명불허전이라고만 표현하기엔 묵직한 감동이 다 표현되지 않는다. 16살이기에 구명정에서 무모하게 뛰어내릴 수 있었고, 100살이기에 5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미련없이 바닷물에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가장 이성적인 나이에는 무모하기도 미련이 없기도 어렵다.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쓰임받는 나이라고 생각되는 나이, 그리고 그것이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나이에는 행복하기가 힘들다. 진정한 가치를 얻기위해, 잡다한 사유들을 떨쳐버리기 어렵고, 돌덩이에 불과한 광석에 미련을 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목적때문이라고들 믿지만, 사실 우리가 사는 삶은 대부분이 과정이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학창시절이라는 과정을 행복하지 않게 살고 좋은 직장을 얻.. 더보기
이누도 잇신, 나와 다른 자들에 대한 평등한 시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조제와 비장애인 츠네오와의 사랑. 미안하단 이유로 사랑의 감정이 사라져버린 연인의 곁을 지키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연민과 동정심이 아니었다고, 진짜 사랑이었다고. 그래서 헤어진거라고. 사랑 했었기때문에 사랑의 감정이 식어 헤어진 것이다. 연민과 동정심으로 만났다면 아마 책임감과 의무감때문에 그렇게 헤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메종 드 히미코 게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증오하면서 사는 사오리. 어느날 아버지의 연인 하루히코가 찾아와 아버지가 운영하던 게이들을 위한 실버타운에 와서 일을 돕기를 원한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게이에 대한 편견들이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 속에서 회복되어간다.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감정을 .. 더보기
말할 수 없는 비밀 움짤 gif '다신 널만나지 못할지라도 혹은 네가 날 잊게 될지라도 한가지 비밀만은 말해주고싶어 난 널 사랑해' 더보기
Lord of the Flies, 몽상가들 Lord of the Flies 중학교 때인가 보고, 오랜만에 우리 반 아이들하고 다시 봤다. 원시형태의 권력과 정치... 어느 곳에든, 어떤 상황이든, 파리대왕은 존재한다. 파리대왕.... 악마라는 뜻, 성경에서 유래된 말이란다. 몽상가들 전적으로 동의했던 대사... 더보기
냉정과 열정사이 OST - ryoyoshimata - 1997spring 영화음악이 좋은 이유는 그 음악을 들으면 영화의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저절로 재생되기 때문이다. 비내리는 듯한 노이즈의 스크린처럼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 장면들때문에 영화음악은 그냥 귀로만 들었던 음악들보다 더 큰 감동을 준다. 봄날은 간다의 OST를 들으면 눈내리는 산사의 풍경소리, 이제 막 봄이 되어 녹아내리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 상우가 눈내린 마당을 처음 밟는 장면, 그리고 은수에게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며 쓸쓸히 돌아서던 상우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태양의 노래 OST를 들으면 유이가 아무도 없는 공원에 촛불을 켜놓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떠오르고, 원스 OST를 들으면 다 떨어진 CDP의 배터리를 사오는 길에 음악을 듣던 여주인공이 생각난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타이타닉, 라붐, 초속.. 더보기
지아이조 2 (G.I. Joe: Retaliation, 2013) 극명하게 갈리는 선악의 구도는 통쾌함은 있지만, 여운이 없다. 지아이조2가 딱 그렇다. 다크나이트나 왓치맨, 브이포벤데타가 주는 그런 영웅의 고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악의 무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던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는 분명 악당들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든, 아니면 그들이 만들려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권선징악이 아니었던 그 영화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통쾌함의 박수가 아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고 극장을 나오게 만든다. 그게 진짜 히어로 영화의 묘미다. 물론 지아이조는 히어로 영화로 분류하긴 어렵다. 하지만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볼 때 그런 아쉬움이 있다는 얘기다. 하다못해 쉐도우스톰 이병헌이 선과 악의 기로에서 고민할 수.. 더보기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리뷰 "흔히들 똑똑한 척 하는 사람들은 지루한 영화일수록 좋은 영화라고 말한다." 숏버스의 대사 중 하나다. 완전공감했던 대사이기도 하지만 사실 난 약간 지루한 영화를 좋아한다. 화려한 화면이 쉴새없이 휙휙 지나가버린다거나, 긴장감이 넘쳐흐르는, 흥미진진한 영화들은 내가 생각할 틈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약간은 지루한 영화를 좋아한다. 지루함 속에서 내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영화라고 하거나, 영화제 수상작들은 볼 기회가 있으면 웬만하면 챙겨본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이 영화는 지루하거나 생각할 틈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잘 만든 영화임에도 흥미진진하고 긴장감도 있는 영화였다. 그래서 실망했다. 내가 기대했던 .. 더보기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리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영화 의 남자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의 연기가 내심 기대됐던 영화. 하지만, 조제....에서 츠마부키 사토시의 눈물연기는 정말 최고였는 데 영화의 제목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 사토시의 눈물연기는 정말 어색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코를 잡고 울음을 참는 장면에서는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겠더군. 시종일관 관객을 울리려 한 노력이 보이나 도대체 어디서 울어야 할 지 모를 영화였다. 그래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나왔던 나가사와 마사미는 여전 히 아름답고 순수한 매력 발산해 주시고... 오키나와 바닷가에 지은 허름한 집은 내가 꿈꾸는 그런 집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날드빛 바닷가에 오래된 목조건물... 완전 나의 로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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