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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m

지아이조 2 (G.I. Joe: Retaliation, 2013)

극명하게 갈리는 선악의 구도는 통쾌함은 있지만, 여운이 없다.
지아이조2가 딱 그렇다.
다크나이트나 왓치맨, 브이포벤데타가 주는 그런 영웅의 고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악의 무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던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는 분명 악당들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든,
아니면 그들이 만들려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권선징악이 아니었던 그 영화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통쾌함의 박수가 아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고 극장을 나오게 만든다.
그게 진짜 히어로 영화의 묘미다.
물론 지아이조는 히어로 영화로 분류하긴 어렵다. 하지만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볼 때 그런 아쉬움이 있다는
얘기다.
하다못해 쉐도우스톰 이병헌이 선과 악의 기로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갈등요소들을 좀 더 극대화 시켰으면
단순한 액션영화로 끝나진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고 볼만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분명 최근에 보기 드믄 통쾌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들이 있다.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웅장한 배경들과 화려한 와이어 액션, CG로 만들어진 최첨단 무기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병현이 나올 때마다 느껴지는 알수없는 뿌듯함...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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