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m 썸네일형 리스트형 냉정과 열정사이 OST - ryoyoshimata - 1997spring 영화음악이 좋은 이유는 그 음악을 들으면 영화의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저절로 재생되기 때문이다. 비내리는 듯한 노이즈의 스크린처럼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 장면들때문에 영화음악은 그냥 귀로만 들었던 음악들보다 더 큰 감동을 준다. 봄날은 간다의 OST를 들으면 눈내리는 산사의 풍경소리, 이제 막 봄이 되어 녹아내리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 상우가 눈내린 마당을 처음 밟는 장면, 그리고 은수에게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며 쓸쓸히 돌아서던 상우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태양의 노래 OST를 들으면 유이가 아무도 없는 공원에 촛불을 켜놓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떠오르고, 원스 OST를 들으면 다 떨어진 CDP의 배터리를 사오는 길에 음악을 듣던 여주인공이 생각난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타이타닉, 라붐, 초속.. 더보기 지아이조 2 (G.I. Joe: Retaliation, 2013) 극명하게 갈리는 선악의 구도는 통쾌함은 있지만, 여운이 없다. 지아이조2가 딱 그렇다. 다크나이트나 왓치맨, 브이포벤데타가 주는 그런 영웅의 고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악의 무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던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는 분명 악당들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든, 아니면 그들이 만들려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권선징악이 아니었던 그 영화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통쾌함의 박수가 아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고 극장을 나오게 만든다. 그게 진짜 히어로 영화의 묘미다. 물론 지아이조는 히어로 영화로 분류하긴 어렵다. 하지만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볼 때 그런 아쉬움이 있다는 얘기다. 하다못해 쉐도우스톰 이병헌이 선과 악의 기로에서 고민할 수.. 더보기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리뷰 "흔히들 똑똑한 척 하는 사람들은 지루한 영화일수록 좋은 영화라고 말한다." 숏버스의 대사 중 하나다. 완전공감했던 대사이기도 하지만 사실 난 약간 지루한 영화를 좋아한다. 화려한 화면이 쉴새없이 휙휙 지나가버린다거나, 긴장감이 넘쳐흐르는, 흥미진진한 영화들은 내가 생각할 틈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약간은 지루한 영화를 좋아한다. 지루함 속에서 내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영화라고 하거나, 영화제 수상작들은 볼 기회가 있으면 웬만하면 챙겨본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이 영화는 지루하거나 생각할 틈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잘 만든 영화임에도 흥미진진하고 긴장감도 있는 영화였다. 그래서 실망했다. 내가 기대했던 .. 더보기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리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영화 의 남자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의 연기가 내심 기대됐던 영화. 하지만, 조제....에서 츠마부키 사토시의 눈물연기는 정말 최고였는 데 영화의 제목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 사토시의 눈물연기는 정말 어색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코를 잡고 울음을 참는 장면에서는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겠더군. 시종일관 관객을 울리려 한 노력이 보이나 도대체 어디서 울어야 할 지 모를 영화였다. 그래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나왔던 나가사와 마사미는 여전 히 아름답고 순수한 매력 발산해 주시고... 오키나와 바닷가에 지은 허름한 집은 내가 꿈꾸는 그런 집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날드빛 바닷가에 오래된 목조건물... 완전 나의 로망... 더보기 울 학교 이티 리뷰 스쿨오브락, 죽은 시인의 사회, 선생 김봉두, 여선생 vs 여제자, 코러스... 그리고 오늘 본 울학교이티... 학교나 선생을 소재로 사용한 영화들은 두가지 감정을 갖게 한다. 불편하거나, 감동적이거나........... 또는 불편하면서 감동적이거나...........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교사의 모습을 어떤 관점에서 표현했는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늘 불편하지만, 이런 영화는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 (주인공은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 인성교육에 힘쓰며, 처음엔 선생을 맘에 들지 않아하던 학생들도 점차 존경심을 품게된다. 그 선생은 교장이나 학부모들의 반대로 학교를 떠나지만 아이들은 그를 보내주려하지 않는다. 울면서 떼를 쓰기도 하고 선생이 학교를 쓸쓸히 떠나는 뒷모습에 창문을 열고.. 더보기 식코(sicko) 2MB이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당연지정제 폐지에 격분하던 차에 타이밍 잘 맞춰주시는 마이클무어 감독 결국 있는 놈은 더 좋은 시설에서 치료 받고, 없는 놈은 그냥 집에서 죽어가야하는 현실이 우리에게도 닥칠지 모르는 일이다. 만약 일없이 놀던 누군가가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위대한 대운하 건설현장에서 일자리를 구하여 몇 년동안 열심히 일해 통장에 5000만원을 모아놨다가 일하는 현장에서 불행히도 중지 하나가 잘렸다면 그 사람은 중지 접합 수술비로 6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1000만원이 모자라 병원에서 내쫓길 수도 있다. 손가락 중지 접합 수술에 6000만원이 들어가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건강보험당연지정제의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민간 보험이 생겨서 민간보험과 건강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보.. 더보기 일본영화 - 일본영화와의 인연 (일본 AV에 대한 인연은 다음에 쓰도록 하겠다. 일본 AV 매니아이시자 다량의 작품을 보유하고 계신 LKH님과 함께 공동집필하도록 하겠다.) 이와이 슈운지... 우리나라에 일본영화 붐을 일으켰던 감독이었다. 러브레터는 P2P가 거의 없던 시절에도 해적판이 수없이 나돌았었고... 이미 해적판으로 러브레터를 접했던 사람들도 영화개봉시 많이들 가서 봤다능. 난 영화관에서 보지 못하고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를 빌려 상재랑 단둘이 상재네 자취방에서 이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시커먼 남자놈 둘이서 이 영화를 보다가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훌쩍훌쩍 거리기만 했던 기억말이다. 그 후로 4월이야기를 개봉했을 때, 러브레터의 명성을 알고 있었기에 당시 몇 안되는 영화관 중 하나인 피카디리 극장에 갔다. 그 때 당시.. 더보기 영화 키친 리뷰 이 영화 너무 좋다. P.S 근데 이 영화는 왜 망한거지? 라는 의구심에 네이버 평점을 살펴봤다. 평점이 안좋군. 역시 사람들이 모두 같은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건 아닌가봐. 이쁘게 꾸며놔서 그렇지, 19금으로 만들면 사랑과 전쟁이라나? 맞다. 이영화의 내용은 유부녀가 젊은 남자랑 바람난다는 얘기다. 하지만 난 아직도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인 후에는 절대 다른 사랑은 용납될 수 없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인정하기 힘들다. 물론 바람에 나뭇가지 흔들리듯 아주 소소한 이성에대한 호감이나 설렘, 가슴떨림, 흥분 등을 모두 사랑의 범주 안으로 집어넣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결혼 후에 찾아오지 말란 법은 없다. 물론 결혼을 하고나면 자신의 감정보다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책임감을 더 강조할 수..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