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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m

마이블루베리나이츠 그냥 이런 영화가 보고 싶었다. 무얼 얘기하고자 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약간은 몽환적인, 한 곡의 블루스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처럼 막연하지만 심취하게되는 그런 영화가 보고 싶었다. 요즘 영화들은 너무 한결같이 직관적이어서,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거든. 길을 건너는 건 그리 어려울 게 없었다. 건너편에 누가 기다려주느냐에 달렸을 뿐....... 더보기
퍼펙트 게임 & 푸른 소금 리뷰 하도 볼 영화가 없길래, 아직까지 보지 않은 영화중에서 포켓몬스터와 퍼펙트 게임을 고민하던 중 퍼펙트 게임을 보러갔다. (물론 진지하게 고민한 것은 아님) 워낙 신파라하고 뻔한 스토리라고 하길래 기대안하고 갔는데 오후 2시 영화에 영화관에 만원.... 블록버스터급 망한 영화인 아유레디?를 만드신 박희곤 감독님이시라... 더더욱 기대안함. 영화는 스토리랄 것도 없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두 위대한 투수의 라이벌전을 팩트와 픽션을 적절하게 섞어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그런 뻔한 영화에 나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반시간은 운 듯 ㅜㅠ 굳이 말하자면 웰메이드 뻔한 영화였다. 물론 중간에 박만수라는 가상의 인물 이야기를 집어넣어 감동 소스를 집어넣기도 했다. (가장 신파적인 캐릭터이지만 사실 이 아저씨 표.. 더보기
영화 셜록홈즈(Sherlock Holmes, 2009) 리뷰 사 놓고 읽지 않았던을 펼치게 만든 영화다.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셜록홈즈가 읽어보고 싶어졌다. 주드로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이영화를 선택했다. 주드로 영화 중 내가 본 영화를 살펴보니, 리플리, 에너미 앳 더 게이트, 로드 투 퍼디션, 월드 오브 투머로우, 에비에이터, 나를 책임져 알피, 클로저, 로맨틱 홀리데이 정도인 거 같은데, 주드로가 대체로 훌륭했던 작품을 선택할 줄 아는 안목을 가졌다는 것 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셜록홈즈 역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인데, 사실은 이 배우도 잘 모르고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도 거의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니, 팬이 되어버렸다. 나사가 빠진 듯 하면서도 냉철하고 예리한 연기를 꽤 능청스럽게 잘.. 더보기
영화 차우 아니 무슨 이야기의 응집력이 이렇게 없나? 캐릭터들도 자기자리를 잡지 못하고 따로 둥둥 떠다니고...ㅜㅠ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괜찮은 영화가 될수도 있었는데 인간들의 탐욕과 이기심에서 비롯된 괴수라든지, 가족을 위한 복수극이라든지, 괴수 어드벤처영화이지만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영화과 꽤 닮았지만 그 아류에서 그쳐버렸어. 더보기
그랜 토리노, 노장은 죽지 않는다.그리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나이 스물에, 저렇게는 살지 말자던, 그런 서른이 되었다. 현실과의 타협, 이상에의 배신을 증오했던 스무살의 나는 어느덧 그저그런 서른살 아저씨가 되어버렸다. 모든 사람들은 나이들어간다. 살면서 얻은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만이 유일한 진리가 되어 누구와도 쉽게 융화되지 않는 외로운 아집쟁이가 되어간다. 누구나 그렇다. 고집과 아집만이 늘어가고, 구태를 벗어버리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그렇게........ 새로운 세대와는 멀어져가게되고 고립되어간다. 이 영화는 그런 얘기다. 한국전 참전 용사였던 노인 월트. (클린트 이스트우드 분) 그는 이제는 베트남 등 소수민족들이 자리를 잡은 동네에서 아직 이사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켜온 꼬장꼬장하고 완고한 백인 노인네다. 그는 소수민족들 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