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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질링 리뷰 /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어쩌면 이 영화가 보여주려 했던 것은 한 나약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찾기위해 부패한 경찰과 권력에 대항하여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허나 내가 느낀 것은 밀양 때와 마찬가지로 끔찍한 범죄른 인간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용서될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 만약 연쇄살인범 강씨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인간이 어떤 종교를 택하고 어떤 시점에서 회개하고 어떤 시점에서 죽느냐에 따라 구원의 여부가 결정된다면 난 아마 다시 교회로 돌아가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 20명의 아이를 죽이고 두달의 옥살이를 통해 종교적인 관점의 회개를 하고 사형에 처해진 고든 스튜어트 노스콧이 천국에 갈 수 있다면 그건 정말... It`s an unfair dealin.. 더보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신카이마코토 특별전 <초속5cm> <언어의 정원> 상영 언어의 정원 상영시간표 http://theque.jiff.or.kr/c00_schedule/c20_schedule_month.asp?y=2017&m=02&movie_id=102892 초속 5cm 상영시간표http://theque.jiff.or.kr/c00_schedule/c20_schedule_month.asp?y=2017&m=02&movie_id=102891 너의 이름은이 흥하니 다시 신카이마코토 애니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구나! 더보기
영화 멋진 하루 그것이 꼭 금전적인 채권채무관계가 아니더라도 내가 줬던 것을 돌려받는 일은 쉬운게 아니다. 차라리 그 사람이 간직했으면 하는 것들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들다. 그냥 다 사라지고 잊혀지면 좋으련만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지내다보면 내가 그사람에 준 것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받았던 것들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관계를 정리할 때 그것들을 다시 고스란히 돌려받는 기분은 마치 그동안 우리가 나누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기분이다. 다시 또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어야하는 때가 오겠지? 두렵다. 더보기
굿모닝 베트남 리뷰 - 검열 없는 시선으로 바라본 아픔의 역사 (스포일러 포함) "군인 아저씨, 베트콩 많이 잡아주세요!" 어린 시절, 나는 베트콩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것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웠고, 라디에서는 혁혁한 우리의 전과가 발표되었다. 베트콩은 매일 수십 명, 수백 명식 죽어갔고, 용맹한 한국군은 몇 명의 부상 정도였으며 어쩌다 전사자가 한두 명 나는 정도였다. -호찌민과 시클로 13쪽- 베트남 전쟁이 벌어진 시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검열의 시선을 거쳐 베트남 전쟁이 홍보되었었다. 전쟁이나 정치나 모두 명분 싸움이다. 명분이 부족하면 정당성이 떨어지고, 정당성이 떨어지면 국민적 지지가 철회되기 때문이다. 검열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우리는 제대로된 베트남 전쟁을 모르고 살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몇 권의 책을 읽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리.. 더보기
대만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간단 리뷰- 유치함이 주는 설렘 뭐 그리 급한 일이 있었는지 나는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했고 손을 놓아버린 청춘은 저 멀리서 아련하게 날 바라봤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다. 그 청춘은 청춘인 줄도 모르고 지나가버린다. 수고했다고 고마웠다고 한마디 해두었으면 후회라도 없으련만, 너무도 무심하게 아니 무정하게 보내줘버렸다. 모든 영화가 다 철학적일 필요는 없다. 모든 영화가 다 깊이있는 울림을 줄 필요도 없다. 하이틴 영화 특유의 유치함때문에 오프닝에서부터 몇 번이고 꺼버릴까 생각했지만, 결국 유치함은 풋풋함으로 승화되고 난 미소를 지으며 엔딩크레딧까지 다 보고 말았다. 'Remember, You are the Apple of My Eye'(기억해, 넌 아주 소중한 사람이야) 더보기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B급 영화라 하면 헐리우드 시스템 하에서 명성이 낮은 배우와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B급 영화하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떠올린다. 하지만 B급영화의 정의와는 어울리지 않게 그의 이름은 이미 트리플 A급이다. 이 영화역시 전체적인 미장센이나 스토리 전개방식은 메이저 영화와는 다소 다른 느낌으로 전개되어 B급 영화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쿠엔틴의 연출력이나 브레드피트라는 배우의 명성을 보자면 B급 영화라는 생각을 잊게 된다. 사실 이영화는 B급 영화로 분류하는게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 헷갈리는 영화이다. B급 영화같은 메이저 영화쯤으로 분류하면 될 것 같다. 뭐 B급이라는 기준 자체가 모호한 것이니, 그것을 굳이 분류하려는 짓도 무의미한 짓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이 영화 .. 더보기
영화 국가대표 take off 2010.01.11 14:26 (업로드 2010.01.11 14:26) 하늘 아래 새것이 없나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뭐 ㅡㅡ; 더빙판도 아니고... 처음 선수 모으는 것 부터 아버지와의 불화,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의 감동적인 성공 신화까지... 쿨러닝의 한국판 리메이크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만 마지막 올림픽참가 장면에선 어찌나 가슴을 후벼파는지, 뻔한 스토리 전개에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신파와 한국판 감동 정공법으로 정면공격 해오는데, 가드를 바짝 올리고 봐도 어쩔 수 없이 코끝이 찡해지더란 말이다. 때도 느낀 거지만, 김용화 감독은 고전적 유치함과 신파를 식상하지않을 정도로 적당히 이용해 먹는 재주가 있다. 덧) 이건 뭐 내가 한 때 발 담궜던 .. 더보기
카모메 식당 Kamome Diner, 2006 2011.01.11 23:36 (업로드 2011.01.11 23:36) 나만의 아지트를 뺏긴 느낌이랄까 기껏해야 너댓명, 무료영화 상영할 땐 스무명 남짓했던 전주디지털 독립영화관이 꽉 들어차서 좌석이 모자라 보조의자까지 놓는 상황까지... 지역방송에서 열심히 홍보를 해서인지, 오늘 카모메 식당은 관객이 꽉찬 상태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디지털독립영화관의 존속을 위해선 입소문도 많이 나고, 관객도 많아져야하겠지만 왠지 나만의 비밀 공간을 잃은 느낌이라 서운하기도... 정성껏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는 한 일본 여인에 관한 이야기. 그게 전부인 영화지만, 각자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상처들이 따뜻한 사람들과 음식을 통해 치유되어가는 모습을 헬싱키의 여유로운 풍광과 함께 지켜보다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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