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느끼는 거지만 일본애니메이션은 일본 실사영화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섬세하고, 감동적이다. 일본영화를 볼 때 느끼는 배우들의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보다 애니메이션에서 인물들의 연기가 더 자연스럽고 리얼하다. 빛과 그림자를 유난히 신경쓰는 기법도 영화를 보는 순간순간 감탄하게 만들고, 전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장르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어제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실사판을 보다가 도중에 꺼버렸다.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스토리에, 공감가지 않는 대사와 연기.... 애니메이션의 감동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길 기대했었는데 거의 쓰레기에 가까웠다. 오늘 본 애니메이션은 도쿄매그니튜드 8.0 극장판. 원래 연재물이었던 것 같은데 극장판으로 나와서 그런지 러닝타임이 조금 긴 감은 있었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