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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m

퍼펙트 게임 & 푸른 소금 리뷰

 

하도 볼 영화가 없길래, 아직까지 보지 않은 영화중에서 포켓몬스터와 퍼펙트 게임을 고민하던 중 퍼펙트 게임을 보러갔다. (물론 진지하게 고민한 것은 아님)

워낙 신파라하고 뻔한 스토리라고 하길래 기대안하고 갔는데 오후 2시 영화에 영화관에 만원....

블록버스터급 망한 영화인 아유레디?를 만드신 박희곤 감독님이시라... 더더욱 기대안함.

영화는 스토리랄 것도 없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두 위대한 투수의 라이벌전을 팩트와 픽션을 적절하게 섞어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그런 뻔한 영화에 나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반시간은 운 듯 ㅜㅠ

굳이 말하자면 웰메이드 뻔한 영화였다.

물론 중간에 박만수라는 가상의 인물 이야기를 집어넣어 감동 소스를 집어넣기도 했다. (가장 신파적인 캐릭터이지만 사실 이 아저씨 표정연기가 쩔어서 끊임없이 눈물을....ㅠㅜㅠㅜ)

   

 

 

그냥 이 아저씨는 눈빛 자체가 슬퍼

물론 감동과 코믹이 적절하게 섞여야 대박이 난다는 우리나라의 흥행공식을 위해 적절한 코믹 캐릭터도 등장한다. 조금 오버스러워서 리얼리티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수도 있었지만 워낙 연기를 잘해서 그런 거 느끼지 못하고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실제 김용철은 실존인물이지만 최동원의 1년 선배이자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영화 속 재미를 위해 갈등 캐릭터를 만들어준 것 뿐...

영화 러닝타임은 꽤 길지만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야구를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봐도 어렵지 않을 만큼 대중적인 관점에서 야구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중계할 때는 정말 지켜보는 관객이 지칠만큼 사력을 다해 투구하는 두 선수의 모습을 끈질기게 보여준다. 나는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는데 그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입에서 단내가 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느꼈다. 이런 퍼펙트한 게임은(실제 노히트 노런의 퍼펙트 게임은 아니었지만) 야구 역사상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추가 영화평

어제 다운 받아본<파란 소금>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오지만 X망한 영화....

아주 지루하거나 아주 쓰레기 같진 않았다.

그냥 조금 지루하고 조금 쓰레기 같았을 뿐...

영상미 하나는 대박.

다만 영상과 인물들을 개간지나게 표현하려 하다보니

홍콩느와르를 따라한 듯한 느낌이 나서 오히려 더 촌스러워진 느낌.

그냥 우아한 세계같은 조폭영화가 진짜 세련된 조폭영화다.

 

 

2012.01.07 17:09 (업로드 2012.0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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