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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리뷰 "흔히들 똑똑한 척 하는 사람들은 지루한 영화일수록 좋은 영화라고 말한다." 숏버스의 대사 중 하나다. 완전공감했던 대사이기도 하지만 사실 난 약간 지루한 영화를 좋아한다. 화려한 화면이 쉴새없이 휙휙 지나가버린다거나, 긴장감이 넘쳐흐르는, 흥미진진한 영화들은 내가 생각할 틈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약간은 지루한 영화를 좋아한다. 지루함 속에서 내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영화라고 하거나, 영화제 수상작들은 볼 기회가 있으면 웬만하면 챙겨본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이 영화는 지루하거나 생각할 틈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잘 만든 영화임에도 흥미진진하고 긴장감도 있는 영화였다. 그래서 실망했다. 내가 기대했던 .. 더보기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리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영화 의 남자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의 연기가 내심 기대됐던 영화. 하지만, 조제....에서 츠마부키 사토시의 눈물연기는 정말 최고였는 데 영화의 제목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 사토시의 눈물연기는 정말 어색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코를 잡고 울음을 참는 장면에서는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겠더군. 시종일관 관객을 울리려 한 노력이 보이나 도대체 어디서 울어야 할 지 모를 영화였다. 그래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나왔던 나가사와 마사미는 여전 히 아름답고 순수한 매력 발산해 주시고... 오키나와 바닷가에 지은 허름한 집은 내가 꿈꾸는 그런 집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날드빛 바닷가에 오래된 목조건물... 완전 나의 로망... 더보기
매순간 감동하라 - 2010년 04월 06일 해질 무렵, 삭막하고 메마른 도시 풍경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 파란 하늘이 점점 그 명도와 색상을 잃어가는 과정은 묘한 감동을 준다. 진북초등학교 운동장, 좀 이르다 싶은 서치라이트와 야구부 아이들의 모습. 웬지 일본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접했던 장면같아서, 이국적인 느낌에 한참 눈길을 빼앗긴다. 차 안에선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동국 아파트 앞 벚나무들 가운데 유독 가로등 밑 벚나무 하나가 충실히 꽃을 피웠다. 가로등 불빛 때문에 다른 나무들 보다 좀 이르게 개화를 했을 거다. 벚나무 가지가 바람에 살짝씩 흔들리고, 순간 '초속 5센티미터'의 벚꽃 흩날리는 장면과 OST가 오버랩되면서 그동안 굳어져 사용불능인줄 알았던 내 마음 한구석의기능이 되살아났다. 흔들리는 벚나무 가지에도 감동^^ 더보기
고장난 나침반 고치기 가끔 과학자료실에 에나멜선 실험을 하다가 고장이 나버린 나침반이 있다. N극이 남쪽을 가리키고 있는 그런 나침반말이다. 그걸 고치는 방법... 1. 빨간바늘이 북쪽(N)을 가리키는지 확인한다. 2. 극이 북쪽이 아닌 다른쪽을 가리키는 나침반을 바로 놓고 막대자석을 준비한다. 3. 자석의 S극으로 나침반의 빨간바늘을 잡는다 (이때 반대극끼리라 잘 붙지 않지만 몇번 시도하면 붙 는다) 4. 바늘과 붙은 자석을 북쪽으로 향하게 한다. 5. 잠시뒤 자석을 떼어낸다 더보기
가구리폼 - kcc페인트 멀티멜 오래된 싸구려 서랍장에 kcc페인트 멀티멜 스카이레벨 3로 리폼(현재 이 색상은 없는 듯...) 생각보다 어렵지않고 만족스럽다 초보자에게 딱 좋은 페인트이다. 젯소나 바니시도 필요 없다. 다 칠하고 싶다 손이 근질근질하다 티비까지 칠할 기세 다양한 페인트가 있지만 그냥 무난한 KCC로 선택했다. 그냥 간단하게 붓으로 시작했지만 롤이 있으면 더 좋다.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마감) 일단 중복된 이메일 제외하고 10분 초대해드렸습니다. ---------------------------------------------------------------------------------분명 선착순이라고 공지해드렸는데도 엄청 많이 댓글을 다셨네요. 죄송하게 ㅠㅠㅠ 마감할게요. 조건에 맞는 분 중 10분 선착순으로 초대메일 내일까지 보내겠습니다. 그 외에 분들 중 초대장이 2장이 더 남아서 선착순 10분 이후에는 랜덤으로 추첨해서 초대메일 보내드릴게요. ------------------------------------------------------------- 배포를 열심히 안하니 남아도는군요. 아래 조건 만족하시는 분 선착순 10분입니다. 더보기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뛰어난 통찰이나 깊이있는 철학은 없다. 하지만 깊이가 전부는 아니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 대처방법 등을 이렇게 디테일하게 글로 남기기는 분명 쉽지 않다.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나 관심을 나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것을 다른 동료교사들과 나누고 ,학부모님들께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렵지 않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쉽고 빠르게 읽혔다. 낮은 자존감때문에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문제의 근원을 자존감이 아닌 다른 데서 찾는다. 중략... 이런 부모들과 상담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부모 역시 자존감이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은 부모일수록 교사와 상담할 때 소극적이고 내성적일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그런 부모들은 자신.. 더보기
경쟁 인생은 경쟁과 시험, 신분상승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의 연속이다. 흔히들 경쟁을 하지 않으면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고 도태된다고들 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끊임없이 시험을 보고 옆에 앉은 친구를 경쟁상대로 삼는다. 심지어 유치원을 다니면서도 옆집 아이보다 빨리 한글과 영어를 깨쳐야한다. 경쟁을 해서 이기고, 시험을 봐서 통과를 해야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쟁취할 수 있는 것 처럼 얘기한다. 대학에 가서도 취업공부를 해야하고, 취업을 하고서도 승진을 위해 공부를 하고 경쟁을 해야한다. 나이를 먹어서도 도태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경쟁하고 이겨내야한다. 과연 왜? 언제까지... 살아남으려고... 그래 살아남으려고... 나만 살아남으려고... 공생의 길 따위는 없다. 도대체 언제까지 경쟁하고 시험을 봐가면서 살아야하는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