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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내셔널 리뷰 우리가 저축해놓은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돈들을 은행에서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바탕으로 은행이 운영되고 있다고들 생각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은행에서 쿠테타 세력에게 무기를 공급하여 권력을 확보하고, 범죄세력의 돈세탁을 해주며, 무기회사와 협력하여 중국으로부터 싼 미사일을 사들여 다른 나라에 비싼 값으로 넘기는 일들 하고 있다면... Just fucking justice (빌어먹을 정의)때문에 정부와 CIA 등 모든 세력과 은밀히 손 잡은 IBBC은행에 대한 개인의 끈질긴 추적과 심판에 관한 영화다. 박물관에서의 총격전을 제외하면 숙면을 취하기 딱 좋은 영화이지만 신시티와 클로저에 나왔던 클라.. 더보기
새학기, 힘겨웠던 일주일, 그리고 클로즈드 노트 첫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서로 얼굴도 익히지 못한 선생님들이 쉰명이나 모인 교무실에서 무선마이크를 통해 교무회의를 한다. 교실에 들어선다. 수북한 먼지, 오래된 나무바닥에서 나는 퀘퀘한 냄새, 반백년은 되어보이는 낡은 창문과 잘 여닫히지도 않는 미닫이문, 그리고 언발란스하게 놓여있는 42인치 평면티비... 아이들은 이미 그 학교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듯, 여유로운 자세로 새담임을 맞이한다. 첫수업은 늘 그렇듯 자기소개시간이다. 자기소개서를 나눠주자, 아이들은 못마땅한 듯 받아들고 성의없이 빈칸을 채워간다. 자발적으로 발표할 아이를 찾아봤지만, 역시나 없다. 지목하여 시켜도 시큰둥하다. 이미 자신이 다 커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여자아이는 흘겨보는 눈을 하고는 발표를 하려하지 않는다. 이미 병아리가.. 더보기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해가 잘 드는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조그만 주택을 사서 개축을 해 살고 싶다. 허름한 주택을 구입해서 뼈대만 남기고 내가 원하는 형태로 집을 짓는 것이다. 일명 리노하우스. 뭐 명칭은 중요치 않다.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집이 주는 의미가 사람마다 다를테지만, 나에게 집이란 따뜻함과 포근함을 전해주는 곳이다. 아파트는 안락함과 편리함은 있지만 따뜻함과 포근함이 없다. 계절의 순환을 느끼고, 날씨의 변화를 느끼고, 낮과 밤을 느낄 수 있는 집이 간절하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싶다. 마당에서 뛰어노는 윤혁이를 보고 싶다. 조그마한 평상 위에 한가로이 누워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싶다. 어쩌면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갖가지 번거로운 일들이 나를 괴롭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또..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4장 배포합니다.(마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조기 마감합니다. 선착순이나 추첨 등... 선정 방법을 안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제대로 안내할게요. 안내가 안되었으니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서 선정하고 오늘 내일 중에 인증 포스팅하고 초대장 발송해드리겠습니다. 네 분 추첨했는데 두분은 이미 초대가 되었거나 있는 이메일이라고 나오네요. 두 분은 나중에 또 배포할게요. ----------------------------------------------------------------------------------- 1,2 월 열심히 활동했더니 블로그 지수도 많이 올라가고 초대장도 생겼네요. 이제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댓글에 써주실 내용 1. 기존 운영 블로그 주소(없으면 안써주셔도 됩니다.) 2... 더보기
3월 첫주 독서 리스트 - 1Q84, 고우영 삼국지 1Q84 일큐팔사를 읽다가 전자타자기가 나와서 검색해봤다. 요즘 날이갈수록 발전해가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생각하면서 세상 참 편해졌단 생각을 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더 편해지고 행복해지지않을까... 테이프 듣던 시절보다 실시간 스트리밍되는 음악이 왜 더 감동스럽지 않을까.... 누굴위한 발전인가. 라고......... 스마트폰으로 지껄이고 있다. 1Q84 전3권 패키지 세트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문학동네 2009.08.25상세보기 2012년 3월 5일의 일상 고우영 삼국지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상대하지 말라라는 말도 있지만, 나이 50이 넘으면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말도 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의 초점이 결국 성공과 패권, 지배에만 모아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우영 삼국지 세트 국내도.. 더보기
2월 독서 리스트 - 고도를 기다리며, 아내가 결혼했다, 필름 속을 걷다 고도를 기다리며 미쓰홍당무에서 연극 연습을 하던 서우와 공효진... 그때 연습하던 대본이 바로 "고도를 기다리며"였다. 미쓰홍당무가 컬트에 가까운 것 처럼, 이 책도 고전이라기보단 컬트에 가깝다. 첨에 읽을 땐 "뭐 이런 책이 다 있어?"하는 생각에 그만 읽을까도 했지만 극본 형식이라 빈칸도 많고 페이지 수도 적어서 참고 읽으면 고전 한권 뗄 수 있단 생각에 참고 읽었다. 극적인 사건도 하나 없다. 앞뒤 문맥도 맞지 않는다. 욕하기와 기억상실, 말장난, 의미없이 반복되는 대사가 주를 이룬다. 사이코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읽다보니 나름 흥미롭다. 읽는데 속도가 붙더이다. 고도를 기다리며 저자 : 사무엘 베케트 / 와이비엠시사편집부역 출판 : YBM(와이비엠) 2000... 더보기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리뷰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영화적 연출력에 대해 논하고 싶진 않다. 썩 훌륭하진 않다. 그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육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감명을 받게 되는 영화이다.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그의 외침을 언제쯤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까? 한 나라의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불의와 권력에 맞서자고 목이 터져라 외친다. 한 나라의 절대권력자가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결국 그 부당한 권력에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게된다. 결국 이 나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당하고 절대적인 권력이 따로 존재한단 말이던가? 극 중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말이다. 우리의 노무현은 형사적 법적 문제를 떠나, 사회적 타살을 당했다. 이 런 사람을 지키지못.. 더보기
DIY커뮤니티 - 핸드메이드의 모든 것 글라우드 gloud 오늘은 커뮤니티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있죠? 저도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뽐뿌, 디씨, 오유 등등 커뮤니티는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죠? 요즘은 DIY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DIY에 관한, 핸드메이드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게 바로 글라우드 gloud입니다. http://gloud.kr/ 메이커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선 흔히 브랜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쓰는데 원래 DIY하는 사람을 메이커라고 하나봐요.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죠? 이런 메이커들을 위한 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가입하려고 봤더니 아주 간단한 가입방법 바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로그인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