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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m

국가대표 리뷰 하늘 아래 새것이 없나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뭐 ㅡㅡ; 더빙판도 아니고... 처음 선수 모으는 것 부터 아버지와의 불화,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의 감동적인 성공 신화까지... 쿨러닝의 한국판 리메이크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만 마지막 올림픽참가 장면에선 어찌나 가슴을 후벼파는지, 뻔한 스토리 전개에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신파와 한국판 감동 정공법으로 정면공격 해오는데, 가드를 바짝 올리고 봐도 어쩔 수 없이 코끝이 찡해지더란 말이다. 때도 느낀 거지만, 김용화 감독은 고전적 유치함과 신파를 식상하지않을 정도로 적당히 이용해 먹는 재주가 있다. 덧) 이건 뭐 내가 한 때 발 담궜던 알바와도 상관있는 일이지만, 영화 도중에 에이즈 환자에 대한 오개념과 편.. 더보기
카모메 식당 리뷰 나만의 아지트를 뺏긴 느낌이랄까 기껏해야 너댓명, 무료영화 상영할 땐 스무명 남짓했던 디지털 독립영화관이 꽉 들어차서 좌석이 모자라 보조의자까지 놓는 상황까지... 지역방송에서 열심히 홍보를 해서인지, 오늘 카모메 식당은 관객이 꽉찬 상태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디지털독립영화관의 존속을 위해선 입소문도 많이 나고, 관객도 많아져야하겠지만 왠지 나만의 비밀 공간을 잃은 느낌이라 서운하기도... 정성껏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는 한 일본 여인에 관한 이야기. 그게 전부인 영화지만, 각자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상처들이 따뜻한 사람들과 음식을 통해 치유되어가는 모습을 헬싱키의 여유로운 풍광과 함께 지켜보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까지 따뜻해오는 걸 느낄 수 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더보기
영화 페임 리뷰 줄거리는 간단하다. 꿈과 명예를 쫓아 예술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의 사랑과 열정에 대한 영화다. 그 안에서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고 어떤 이는 성공하고, 어떤 이는 실패하고... 뭐 그저 그런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뮤지컬처럼 시종일관 음악이 울려퍼지지도 않는다. 아쉽다면, 드라마에도 치중하지 못하고, 음악에 치중하지도 못한 어정쩡한 뮤지컬 영화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포스터만 보고 이 처자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는...그냥 우월한 몸매와 얼굴의 소유자라서 간판에 걸린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에 맞춰, 몸이 들썩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음악도 젊고 신난다. 특히, 입학식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기 자신의 재능을 하나씩 표현하.. 더보기
요시노이발관 "무리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같이 영화를 본 동료의 한마디... 그렇다. 이 영화는 무리하지 않아서 좋았다. 무리하지 않게 재밌고, 무리하지 않게 행복하고, 무리하지 않은 전개와 무리하지 않은 결말때문에 이 영화는 더욱더 아름다웠다.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그리구 이 영화를 보니까 뱃찌도 주던 걸...^^ 귀여워... 사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건 정말 행운이다. 독립영화관이 생겨서 가능한 거다. 처음 가본 독립영화관은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조용했다. 먼저 음식물(팝콘이나 음료)을 반입할 수 없다는 것이 제일 맘에 들었다. 덕분에 아직 영화관은 정말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진짜 맘에 든 건, 모든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는 절대 불을 켜지 않는다는 것..... 더보기
이터널션샤인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추억이 사라져가는 것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조엘의 몸부림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다시 한번 꼭 보고싶었다. 한번 헤어진 사람과는 두번 다시 만나선 안된다는 것이 나의 연애관이라면 연애관이다. 한번 깨진 도자기는 붙여놓아도 다시 깨지거나 새기 마련이다. 결국 같은 문제로 같은 다툼을 하고 같은 이별을 하게 될 거란 생각이다.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아픔을 주는 건, 몇배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로를 위해 다시 예전의 연인을 만나는 것은 분명 고려해봐야할 문제다. 조금만...기다려줘요 그러죠 정말? 난 겨우 내 앞가림하는 이기적인 애예요 완벽하지도 않고 지금 그쪽 모든 게 맘에 들어요 지금이야 그렇죠 근데 곧 거슬려 할 테고 난 자기를 지루해 할 거.. 더보기
미스핏츠 몇몇 강추 글이 있길래 기대하고 봤더니, 스토리도 엉성하고 개연성도 없고........ 캐릭터들이 확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출중미남미녀들이 출연한 것도 아니시고............. 스킨스+히어로즈 라더만........... 스킨스에서 보여지는 청춘의 고뇌도, 히어로즈의 판타지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그저 그런 작품이다. 그래도 제일 맘에 드는 녀석은 바로 네이뜬............ 생각보다 말이 앞서지만 때론 생각보다 앞서기때문에 가식이 없고 진실이 묻어있다. 그래도 여기 나오는 음악들은 다들 괜춘함....... 부가정보 더보기
허진호의 로맨스 .........그리고 허진호 감독의 5번째 로맨스... 늘 그렇듯 기대되는 군. 그의 영화는 그의 감수성에서 비롯된다. 특별히 아름답게 보이려 억지 연출을 하거나, 아름다운 결말로 마무리 지으려고 무리하지도 않는다. 그의 영화를 보고 있자면, 산사에서 풍경소리 들으며 새벽녘에 바람 한점 불지 않아 곧고 일정하게 떨어지는 눈을 보는 것 같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숲 속으로 조각 조각 비취는 하늘을 보는 것 같다. 겨우내 얼었던 눈이 녹아 내려 한없이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여울물을 바라보는 것 같다. 그의 영화 속 한장면들 처럼 말이다. 는 영화관에서 4번을 봤다. 비디오로 컴퓨터로 본 횟수까지 합치면 10번도 넘을 것 같다. 아마 다시 한번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사랑하.. 더보기
도쿄매그니튜드8.0 극장판 종종 느끼는 거지만 일본애니메이션은 일본 실사영화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섬세하고, 감동적이다. 일본영화를 볼 때 느끼는 배우들의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보다 애니메이션에서 인물들의 연기가 더 자연스럽고 리얼하다. 빛과 그림자를 유난히 신경쓰는 기법도 영화를 보는 순간순간 감탄하게 만들고, 전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장르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어제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실사판을 보다가 도중에 꺼버렸다.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스토리에, 공감가지 않는 대사와 연기.... 애니메이션의 감동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길 기대했었는데 거의 쓰레기에 가까웠다. 오늘 본 애니메이션은 도쿄매그니튜드 8.0 극장판. 원래 연재물이었던 것 같은데 극장판으로 나와서 그런지 러닝타임이 조금 긴 감은 있었지만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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