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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일기

사랑을 하는 이유

오늘 라디오를 듣다가 공감되는 말이 나와서......
"사람들이 사랑에 끝 없이 실패함에도, 사랑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은 그 자체로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이란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랑에 실패한다. 삶이 끝날 때까지 온전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10대의 풋풋한 첫사랑은 대부분 그 청소년기에 끝이 난다. 하나의 짝사랑은 또다른 짝사랑의 대상이 생기면 끝이 난다. 대학 새내기때의 사랑은 남자가 군대를 가면서 대부분이 끝이 나고, 사회 초년의 사랑도 적잖이 실패한다.
결혼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결혼할 타이밍에 만난 사람과 결혼해서 한동안 행복하게 지낸다. 물론 꾸준히 행복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주변에서 보긴 힘들지만...) 어쨌든 그들도 평생동안 처음의 그 불같았던 사랑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살지는 못하고 있을 것이다. 아드레날린이 쉼없이 분비되는 사랑은 아마 얼마가지 않아 끝났을테고, "정"이라든지 "편안함"이라든지 "신뢰"가 그 사랑의 자리에 오버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경우는 대단히 알흠다운 경우이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그 무시무시한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도장을 찍는 경우도 생기고, 그냥 순전히 "애때문에"사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애들만 다 커봐라하고 기다리다가 애들이 다크면 마땅히 어디 갈 곳이 없어 서로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황혼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랑에 실패한다. 처음의 그 열정과 설렘과 가슴떨림을 온전히 간직하고 일평생을 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시도한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이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지도 몰라"라는 의구심은 사랑이 시작할 때는 까마득히 잊혀진다. 왜 그럴까? 사랑에 실패했고 또 실패할 것임을 알면서도 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일까?
사랑은 그 자체로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종족번식을 위해 끊이없이 이성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생물학적인 관점이 투영되더라도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냥~~~~~~~~~~~~~~~
그렇다구요. (개그야 나만보는구나~~~~~~~~~~)

 

댓글 2

    오호~ 이리 감성적일줄이야!@0@ 결혼을 생각하면 항상 딜레마로 작용하는듯;; 무덤인가? 핑크빛 솜사탕인가의 의문은 둘째문제고, 사랑하나만으로 나한텐 풀리지 않은 고등수학같애-.-; 첨부터 단단히 꼬인 잘못된 문제!
    2009/03/17 13:36
     
    1726년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들고 찾아온 왕자님과 결혼해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았고, 1896년 백설공주는 백마탄 왕자님의 키스로 독묻은 사과를 토해내고 왕자님과 결혼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고, 1514년 숲속의 공주님은 백마 탄 왕자님의 키스를 받고 잠에서 깨어나 곧장 사랑에 빠져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백마탄 왕자님이 장땡입니다.(ㅋㅋㅋ나도 그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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