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인도 델리에서 시작된 모험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이 공존한다. 이번 여정의 출발지는 인도 델리였다. 새벽 1시에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지연되어 결국 2시가 넘어서야 이륙했다. 항공사는 에어 아스타나(Air Astana)였다. 목적지는 러시아지만, 직항이 아닌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Astana)를 경유하는 여정이었다. 델리에서 아스타나까지는 약 5~6시간이 소요된다. 이 구간은 생각보다 짧아, 기내식 한 번 먹고 영화 한 편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다.아스타나에 도착하니 또 한 번의 기다림이 시작된다. 원래 8시간이던 환승 대기시간이 14시간으로 늘어났다. 공항에서의 긴 대기는 여행의 묘미 중 하나다. 무료 와이파이, 공항 내 카페,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보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