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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인간 본성에 대한 생물학적 고찰

-남성의 바람기에 관한 ‘바래시’의 생각-


여성의 경우에는 번식 가능성이 필연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여성은 대개 9개월에 한번꼴로 한명의 아이를 갖게 마련이다. 임신기간 동안에는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해도 자녀수가 늘지 않는다. 반면 남성의 상황은 어떤가? 그가 다른 여성과 섹스를 하면, 그에게는 더 많은 후손이 생길 가능성이 생긴다. ....... 즉 여성에 비해 남성은 다수의 성상대를 찾으려는 성향이 크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물학적으로 다양한 여성을 바라게 되더라도 일대일 관계라도 유지할 수 있는 현재를 감사하라는 ‘바래시’의 생각 -

인간은 내심 일부다처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결론 내릴 것이다. ........ 하지만 이 세상에는 남성과 여성의 수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그 사회가 더욱 일부다처제적일수록 번식을 하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 욕구불만에 사로잡힌, 분노에 사로잡힌 남성 독신자들이 더 많아지게 마련이다. 사실 대부분의 남성은 일부일처제가 법적으로 강요된다는 사실에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생물학적+문학적 관점

 

 

 

-여자들이 남자들의 조건을 따지는 생물학적 이유-


 
암컷들은 생물학자들이 말하는 '부모 투자(parental invenstment)'의 보유자이다. 부모 투자는 난자와 그 뒤에 따르는 모든 것들(태반, 임신, 수유, 모성 등등)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암컷의 매력이 부여한 이런 풍부한 선물에 비하면, 수컷 포유류는 단지 자신의 정액 만을 제공할 뿐이므로, 해부학적으로 엄격하게 말해 수컷은 결국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얻을 기회만 바라는 거지와도 같다. 수컷이 구혼 광고를 낸다면 아마 이런 내용일 것이다. "거의 헐벗다시피 한 DNA 의 따뜻한 안식처를 구합니다."

 
결과적으로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까다로운 거래를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 당신이 내 물건을 사고 싶다면, 그대가로 당신의 자산을 내놓아야 합니다. " 무슨 자산 말인가? 바로 돈과 사회적 명성, 좋은 유전자, 아버지 역학을 제대로 하겠다 는 보장 등을 말한다.

 


부는 오로지 인간만이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물 가운데서는 일반적으로 값진 재산(가령 먹이가 풍부하고 포식자가 없는 영역,
훌륭한 둥지, 새끼를 낳거나 겨울잠을 자기에 적당한 동굴 등등)을 소유한 부모가 성공적인 자손을 더 많이 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
다. 이러한 설명은 어째서 인간이 다른 무엇보다도 부를 (특히 금이나 멋진 장신구 같은 특별한 형태로) 더 열망하는지조차도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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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용어는 아마'앙혼(仰婚)', 즉 말 그대로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일 것이다. 물론 남성도 이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지만,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고려해 보건대 앙혼이야말로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이는 곧 여성이 가능한 한 최고의 수컷과, 즉 자신을 현재 상태보다 더 나아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상대와 짝을 이루고 싶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우리들은 남자들의 외도보다 여자들의 외도에 더 민감한가?-

 
임신을 하는 당사자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다. 따라서 남성은 여차하다간 오쟁이를 질 수도, 즉 다른 누군가의 자식을 제 자식으로 알고 키울 수도 있지만 여성은 어찌 되었건 간에 유적적으로는 자녀와의 연관이 확실히 보장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 사회에서 여성이 부부 관계에서 지키는 정절은 남성이 여성에 대해 지키는 정절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적어도 남성의 입장에서는 말이다. )

 
-부성이 모성보다 약한 이유-

 
단순히 젖가슴이 없거나, 심지어 젖꼭지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식을 애지중지 돌보는 아버지의 경우게는 단지 지난 수 백만년에  포유류의 역사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일 뿐이며, 제 아무리 확고한 신념을 지닌 아버지라 하더라도 지금 자신이 돌보는 것이 정녕 제 자식인지 여부는 결코 알 수 없는 법이라는 슬픈 진실 이 있을 뿐이다. 생물학적 최종 결과는 결국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막대한 성적불안(일단 부모로서의 확신을 지닐 수 없다는 생물학적 사실로부터 유래한 수행 불안은 차치하고라도)과 직면해야 한다는 점이다.

 
-롤리타적 성향-
 
남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젊음이야말로 낭만적인 배우자에게 있어 바람직한 것이, 나이가 어린 여성은 보다 길고, 따라서 보다 풍부한 번식적인 미래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여성의 능력은 중년에 이르러 갑자기 닫혀 버리고 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의 능력은 그렇지 않다. 그러니 세계 어디서나 아내보다는 남편의 나이가 더 많은 것이 그리 놀랄 일이 아니지 않는가? 솔직히 주위에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이 결혼한 경우를 살펴보아도, 신랑이 젊고 신부가 나이든 경우는 무척이나 드물지 않는가?  
 
 
 
 
-나의 생각-

 
이러한 생물학적 근거 때문에 남자와 여자의 비이성적인(사회적 통념으로 봤을 때) 행위들이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 다만 이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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