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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m

영화 인터내셔널 리뷰

우리가 저축해놓은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돈들을 은행에서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바탕으로

은행이 운영되고 있다고들 생각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은행에서 쿠테타 세력에게 무기를 공급하여 권력을 확보하고,

범죄세력의 돈세탁을 해주며,

무기회사와 협력하여 중국으로부터 싼 미사일을 사들여

다른 나라에 비싼 값으로 넘기는 일들 하고 있다면...

Just fucking justice

(빌어먹을 정의)때문에 정부와 CIA 등

모든 세력과 은밀히 손 잡은 IBBC은행에 대한

개인의 끈질긴 추적과 심판에 관한 영화다.

박물관에서의 총격전을 제외하면 숙면을 취하기 딱 좋은 영화이지만 신시티와 클로저에 나왔던 클라이브

오웬의 고뇌하는 지적인 이미지의 총잡이 역할은 썩 괜찮았던 것 같다.

 

나오미 왓츠는 그 이름에 비해 별로 비중없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나오는 씬에 비해 별로 훌륭한 연기가 필요없는 배역이기도 했다.  

 

 

 

마지막 씬이 결국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 씬에서 클라이브 오웬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개인적인 정의감으로 IBBC회장을 살해한다.

"알잖나? 내가 죽어도 누군가가 나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라고 말한 회장의 말처럼...

모든 세력과 얽히고 섥힌 IBBC은행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성장세를 보인다.

안정되게 이루어진 피라미드식의 IBBC은행의 맨 꼭대기 돌이 하나 떨어졌다면 그 돌 하나만 올려놓으면

되는 것이다. 결국 피라미드를 무너뜨리기 위해선 밑돌을 빼야하지만 그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 사회가 그런 것 같다.

부조리와 비리, 부패가 난무하지만 어떤 한사람을 심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회가 얽혀있고, 정부가 얽혀있고 나도 모르게 나도 얽혀있다.

누굴 심판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소돔과 고모라 처럼 다 쓸고 다시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이영화 재미없다. 추천하지 않는단 얘기다. 그냥 생각만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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