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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양귀자의 '모순', 인생의 아이러니를 담아낸 소설

 
모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저자
양귀자
출판
쓰다
출판일
2013.04.01


모순 / 양귀자 / 쓰다 / 2013년


작품 소개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은 1998년 출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인생의 모순된 상황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주인공 안진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199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25살의 안진진은 술꾼인 아버지, 일중독에 빠진 어머니, 그리고 사고를 일삼는 남동생 사이에서 지리멸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가족사는 그 자체로 모순의 연속이며, 이는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모순으로 가득 찬 세상
양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삶에 만연한 모순들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가장 두드러지는 모순은 안진진 어머니와 이모의 대비된 삶이다. 쌍둥이 자매인 이들은 각각 가난과 풍요의 길을 걸어가지만, 그 결과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나타난다. 가난하지만 활기 넘치는 어머니와 부유하지만 우울한 이모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행복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안진진의 선택 역시 큰 모순을 보여준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 대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선택하는데, 이는 이모의 비극적 선택 이후에도 반복되는 모순적 행동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압박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양귀자의 작품 세계
양귀자는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원미동 사람들', '모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등이 있다. 양귀자의 작품들은 대체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그 속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내는 데 주력한다.
특히 '모순'에서 볼 수 있듯이, 양귀자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모순된 상황들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의 작품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려 노력한다.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독자들의 반응
'모순'은 출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스24와 교보문고의 리뷰를 보면,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깊은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
한 독자는 "인생이란 결국 모순의 연속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독자는 "현실적인 이야기 속에서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독자들이 안진진의 선택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이는 이 책이 단순한 소설을 넘어 독자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적 감상
'모순'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인생의 아이러니를 담아내는 작가의 능력이었다. 특히 안진진의 어머니와 이모의 대비되는 삶은 행복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겉으로 보기에 불행해 보이는 삶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은, 행복이란 결국 주어진 환경이 아닌 자신의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또한 안진진의 선택은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주었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를 통해 나는 내 삶의 선택들을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의 선택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문장이었다. 이 간단한 문장은 인생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이 구절은 나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라는 메시지로 다가왔다.


'모순'은 단순한 소설이 아닌, 인생의 거울과 같은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내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모순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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