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스템은 언제나 균형을 찾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고대 백악기에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지구는 균형을 찾기 위해 그 이산화탄소를 다시 거두기 시작한다.
거대한 숲 속에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켜 화석화해 두꺼운 석탄층을 이룬다.
또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썩어가는 플랑크톤의 잔해 형태로 퇴적시켜 석유를 만든다.
이러한 고대 탄소순환과정은 엄청나게 오랜 기간을 거쳐 이루어졌다.
그 기간을 통해 겨우 균형을 이룬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인류는 거두어둔 탄소들의 결과물, 즉 석탄, 석유, 가스를 태움으로써
다시 그 탄소들을 대기 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 기간은 고대에 균형을 이루었던 기간의 백만배는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즉 아무리 지구시스템이 균형을 찾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해도,
지금 인류가 배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양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지구의 평균기온이 6도만 상승해도.....
지구의 모든 생명체, 당연히 인류마저 멸망하게 될 것이다.
지구가 그토록 가둬두려고 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이다.
반응형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엽 감는 새- 집 없는 달팽이의 운동장 돌기 (0) | 2017.11.01 |
---|---|
봉순이 언니 후기 (0) | 2017.10.25 |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인 이유에 대해 (0) | 2017.09.10 |
공중그네 (0) | 2017.09.08 |
불륜과 남미 (0) | 201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