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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 take off 2010.01.11 14:26 (업로드 2010.01.11 14:26) 하늘 아래 새것이 없나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뭐 ㅡㅡ; 더빙판도 아니고... 처음 선수 모으는 것 부터 아버지와의 불화,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의 감동적인 성공 신화까지... 쿨러닝의 한국판 리메이크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만 마지막 올림픽참가 장면에선 어찌나 가슴을 후벼파는지, 뻔한 스토리 전개에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신파와 한국판 감동 정공법으로 정면공격 해오는데, 가드를 바짝 올리고 봐도 어쩔 수 없이 코끝이 찡해지더란 말이다. 때도 느낀 거지만, 김용화 감독은 고전적 유치함과 신파를 식상하지않을 정도로 적당히 이용해 먹는 재주가 있다. 덧) 이건 뭐 내가 한 때 발 담궜던 .. 더보기
카모메 식당 Kamome Diner, 2006 2011.01.11 23:36 (업로드 2011.01.11 23:36) 나만의 아지트를 뺏긴 느낌이랄까 기껏해야 너댓명, 무료영화 상영할 땐 스무명 남짓했던 전주디지털 독립영화관이 꽉 들어차서 좌석이 모자라 보조의자까지 놓는 상황까지... 지역방송에서 열심히 홍보를 해서인지, 오늘 카모메 식당은 관객이 꽉찬 상태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디지털독립영화관의 존속을 위해선 입소문도 많이 나고, 관객도 많아져야하겠지만 왠지 나만의 비밀 공간을 잃은 느낌이라 서운하기도... 정성껏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는 한 일본 여인에 관한 이야기. 그게 전부인 영화지만, 각자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상처들이 따뜻한 사람들과 음식을 통해 치유되어가는 모습을 헬싱키의 여유로운 풍광과 함께 지켜보다보.. 더보기
마이블루베리나이츠 그냥 이런 영화가 보고 싶었다. 무얼 얘기하고자 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약간은 몽환적인, 한 곡의 블루스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처럼 막연하지만 심취하게되는 그런 영화가 보고 싶었다. 요즘 영화들은 너무 한결같이 직관적이어서,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거든. 길을 건너는 건 그리 어려울 게 없었다. 건너편에 누가 기다려주느냐에 달렸을 뿐....... 더보기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고 김광석 추모 콘서트를 다녀왔다.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울지 못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이 날 뻔했는데 말이다. 아마 버스에서 김목경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던 광석이형도 이런 느낌이었겠지. 내가 김광석을 좋아하게 된 건 순전히 영진이형 때문이다. 통기타를 처음 사게 된 것도 영진이형 때문이고 말이다. 중간 기말 고사 기간이 되면, 있지도 않은 명분과 오기로 시험공부를 거부를 해가며 둘이 자취방에 앉아 띵까띵까 기타 튕기면서 김광석노래를 그렇게 불러대곤 했었다. 일종의 저항이었다. 뭐 일종의 회피였을 수도 있다. 그것이 저항이든 회피든 목적은 같았다. 그저 시험공부를 안하기 위해 둘이 모여 김광석 노랠 불러댔다. 그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다른 친구들이야 공부를 하건.. 더보기
퍼펙트 게임 & 푸른 소금 리뷰 하도 볼 영화가 없길래, 아직까지 보지 않은 영화중에서 포켓몬스터와 퍼펙트 게임을 고민하던 중 퍼펙트 게임을 보러갔다. (물론 진지하게 고민한 것은 아님) 워낙 신파라하고 뻔한 스토리라고 하길래 기대안하고 갔는데 오후 2시 영화에 영화관에 만원.... 블록버스터급 망한 영화인 아유레디?를 만드신 박희곤 감독님이시라... 더더욱 기대안함. 영화는 스토리랄 것도 없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두 위대한 투수의 라이벌전을 팩트와 픽션을 적절하게 섞어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그런 뻔한 영화에 나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반시간은 운 듯 ㅜㅠ 굳이 말하자면 웰메이드 뻔한 영화였다. 물론 중간에 박만수라는 가상의 인물 이야기를 집어넣어 감동 소스를 집어넣기도 했다. (가장 신파적인 캐릭터이지만 사실 이 아저씨 표.. 더보기
영화 셜록홈즈(Sherlock Holmes, 2009) 리뷰 사 놓고 읽지 않았던을 펼치게 만든 영화다.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셜록홈즈가 읽어보고 싶어졌다. 주드로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이영화를 선택했다. 주드로 영화 중 내가 본 영화를 살펴보니, 리플리, 에너미 앳 더 게이트, 로드 투 퍼디션, 월드 오브 투머로우, 에비에이터, 나를 책임져 알피, 클로저, 로맨틱 홀리데이 정도인 거 같은데, 주드로가 대체로 훌륭했던 작품을 선택할 줄 아는 안목을 가졌다는 것 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셜록홈즈 역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인데, 사실은 이 배우도 잘 모르고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도 거의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니, 팬이 되어버렸다. 나사가 빠진 듯 하면서도 냉철하고 예리한 연기를 꽤 능청스럽게 잘.. 더보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우리는 재난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 시대는 변했어도 세상은 늘 비슷하게 돌아간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작품이다. 우리 정부는 잃어버린 10년도 모자라서 40년을 거슬러 올라가려하고 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총탄이나 경찰 곤봉이나 주먹만이 폭력이 아니다. 우리의 도시 한 귀퉁이에서 젖먹이 아이들이 굶주리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도 폭력이다./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이 없는 나라는 재난의 나라이다. 누가 감히 폭력에 의해 질서를 세우려는가? / 십칠세기 스웨덴의 수상이었던 악셀 옥센스티르나는 자기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세계가 얼마나 지혜롭지 않게 통치되고 있는지 아느냐?" 사태는 옥센스티르나의 시대 이래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지도자가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되면 인간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그들의 희생이라는 말은 전혀 위선.. 더보기
영화 차우 아니 무슨 이야기의 응집력이 이렇게 없나? 캐릭터들도 자기자리를 잡지 못하고 따로 둥둥 떠다니고...ㅜㅠ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괜찮은 영화가 될수도 있었는데 인간들의 탐욕과 이기심에서 비롯된 괴수라든지, 가족을 위한 복수극이라든지, 괴수 어드벤처영화이지만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영화과 꽤 닮았지만 그 아류에서 그쳐버렸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