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5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들이 매년 발간하는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책은 2025년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고 분석하여 기업과 개인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25년의 키워드는 'SNAKE SENSE'로, 이는 청룡의 해인 2025년을 상징하는 뱀의 감각을 의미한다. 이 키워드를 통해 10가지 주요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트렌드는 '옴니보어(Omnivore)'이다. 이는 다양한 취향과 경험을 즐기는 소비자를 뜻한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소비 스타일을 가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순차적 인생 모형의 변화, 빠른 기술 발전으로 인한 나이 역전, 수명 증가로 인한 세대 간 상호작용의 증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교류 확대, 취향 타깃팅 알고리즘 등의 요인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다.
두 번째 트렌드는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이다. 견고해지는 양극화와 과시로 가득 찬 소셜미디어 환경 속에서 무난하고 안온한 일상을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소확행으로 미래보단 지금의 행복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세 번째 트렌드는 '토핑 경제'이다. 상품의 품질이 상향평준화되고,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생산의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여 초개인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의 본질적 요소보다 부가적 요소인 '토핑'이 주목받고 있다.
네 번째 트렌드는 '페이스테크'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로봇, 인공지능 등 인공물들과의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기술 과잉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아진 시대에 기술이 인간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기 위해 얼굴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섯 번째 트렌드는 '무해력'이다. 어려운 경제환경, 심해지는 정치·사회적 갈등, 자극적인 정보로 인한 디지털 피로감과 스트레스, 낮아지는 사회적 유대와 가족의 친밀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심리적 안전지대를 찾고자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여섯 번째 트렌드는 '다양성의 시대'이다. 다인종·다문화 시대로의 변화, 글로벌 이동성 확대, 전세계가 함께 소통하는 글로벌 플랫폼 발달, 한국의 소프트파워 증대 등으로 인해 기존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일곱 번째 트렌드는 '물성매력'이다. 모든 것이 가상세계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아날로그적으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원초적 체험을 갈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대상에 경험 가능한 물성을 부여해서 손에 잡히는 매력을 주는 힘이 중요해지고 있다.
여덟 번째 트렌드는 '기후감수성'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되었던 기후변화가 매년 몸으로 기상이변과 기후재난을 체감하게 되면서 지금 당장의 위험이 되었다. 이에 따라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후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홉 번째 트렌드는 '공진화 전략'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산업이 고도화되며 네트워크화되면서 제품과 서비스 간 상호연결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회사, 다른 산업과도 협업하여 공동 성장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마지막 열 번째 트렌드는 '원포인트업'이다. 코로나19나 AI기술의 발달로 사회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빠르게 세상이 변화하며 롤모델은 사라졌으며, 저성장으로 인해 정체사회가 되자 먼 미래를 위한 계획이 소용없어졌다. 이에 일반화된 성공을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다운 성공을 위해 오늘 실천가능하고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에 집중하는 자기 계발 패러다임이 떠오르고 있다.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들은 이러한 트렜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들의 분석은 단순히 현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맥락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있다.
예를 들어, '옴니보어' 트렌드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이 더 이상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다면적임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소비 패턴의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가 다양성과 개인의 선택을 더욱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보하' 트렌드는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압박감, 그리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소소한 일상의 가치 재발견을 잘 보여준다. 이는 우리 사회가 지나친 경쟁과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페이스테크' 트렌드는 기술의 발전과 인간성 회복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현대 사회의 고민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는 기술이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더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시사한다.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들의 이러한 분석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그들은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스24와 교보문고의 리뷰를 보면, 독자들은 이 책이 제공하는 인사이트의 깊이와 실용성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현재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한 독자는 "매년 트렌드 코리아를 읽으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트렌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사회적 맥락을 깊이 있게 분석해 주어 매우 유익하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독자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각 트렌드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적용 방안이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
브런치 스토리에 올라온 독후감들을 보면,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한 독자는 "트렌드 코리아를 읽으며, 내가 겪고 있는 개인적인 변화들이 사실은 더 큰 사회적 흐름의 일부임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나의 경험을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썼다.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들의 작품 세계는 현대 한국 사회의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그려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표면적인 현상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맥락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그들의 가치관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 그들은 기술의 발전과 인간성의 회복, 경쟁과 협력, 개인화와 공동체 의식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딜레마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5는 단순한 트렌드 분석서를 넘어, 우리 사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중요한 지침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은 기업인, 정책 입안자, 일반 독자들에게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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