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세계의 명화 9월 28일 톰행크스의 터미널 리뷰

영화 '터미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2004년 개봉한 이 영화는 JFK 공항에 갇힌 동유럽 출신 여행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따뜻한 인간미가 돋보이는 영화

'터미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따뜻한 인간미입니다.

주인공 빅터 나보르스키(톰 행크스)는 순수하고 선한 영혼의 소유자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선함과 희망을 느낄 수 있죠.톰 행크스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동유럽 억양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빅터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공항이라는 특별한 무대

영화의 배경인 공항 터미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사회입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죠. 이곳에서 빅터가 겪는 에피소드들은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감동적입니다.특히 공항 직원들과의 교류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빅터를 경계하던 그들이 점차 그의 순수함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를 통해 우리는 편견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현실성 부족? 그래도 괜찮아!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이 영화의 매력이 바로 그 '동화 같은' 요소에 있다고 봅니다.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영화 속에서 일어나면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현실성'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했습니다.

 

로맨스? 글쎄요...

캐서린 제타 존스가 연기한 에이미리아와의 로맨스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에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그리 뛰어나지 않았고, 이야기 전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이는 영화의 전체적인 매력을 크게 해치지는 않습니다.

 

결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보세요

'터미널'은 완벽한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순간, 우리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톰 행크스의 연기와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이 만나 만들어낸 이 작품은,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예요.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빅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특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더욱 와닿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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