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에는 다소의 선입견이 있다. 왠지 누린내가 날 것 같기도 하고, 그 가여운 양을 잡아먹어선 안될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동안 양고기를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술 한잔하고 지인이 추천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중화정>이라는 양꼬치집에 가봤다가 완전 반하고 왔다.
중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인데, 동명의 음식점이 전주에 몇 군데 더 있다고 한다. 서로 친한 지인끼리 같은 이름의 음식점을 운영한다나?(이건 정확한 정보는 아닌데, 중국 사람에게 직접 들은 말임... )
중국인들도 고향의 맛이 생각나서 자주 찾는 곳이라니, 믿을 만한 맛집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엄청난 취기에 찾아간 곳이라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다.
양꼬치가 맛있어서 소주가 엄청 잘 들어갔었단 기억 밖엔......ㅠㅠ
일단 내가 찾아간 곳은
아중리 노동청사 맞은 편에 있는 중화정이다.
동명의 중국집도 많이 있으니 유의해서 찾아가야겠다.
아중리 노동청사 맞은편 대동국수 오른 편이다.
절묘한 자체 초상권 보호! 대충 찍었는데 누구의 얼굴도 나오지 않음. ㅋㅋ
오픈: 오후 4시 마감: 오전 4시 |
양꼬치 1인분 10개: 12,000원 양갈비 1인분 10개: 13,000원 |
이미 1차를 하고 가서 5명이서 2인분만 주문했다.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안주 개념이니 뭐...
향신료와 고춧가루다.
저 향신료는 기본적으로 양꼬치에 뿌려져있다.
중화정에 들어가면 저 향신료가 숯에 타는 연기와 냄새에 기침을 하게 된다.
향신료가 입 맛에 안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완전 취향 저격!
이렇게 꼬치를 올려주면
알아서 구워준다.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말이다.
Like this
첨보는 광경에 완전 신기방기...
하지만 다른 피플들은 이미 본 적이 있다며 날 촌놈 취급
저 꼬치에 달린 별 모양의 뾰족한 부분이 왕복 운동하는 철제의 홈과 맞물리면서 자동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원리!
자동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화력의 세기가 조금씩 다르니 자리 이동은 한번씩 시켜줘야
고루 익힐 수 있다.
꽤 그럴싸하게 익었는데
술김+폰카+즈질 찍사의 조합으로 맛있게 보이질 않는다.
여튼 결론은 후회하지 않을,
중국인이 직접 경영하는,
가격도 부담 없는
훌륭한 맛집이라는 거!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6744853&_ts=1486172796096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주 맛집 소문안난 감자탕, 소문 내고 싶네~ (6) | 2022.10.12 |
---|---|
전주혁신도시맛집 - 까스겐 (0) | 2017.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