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임 리뷰

줄거리는 간단하다. 
꿈과 명예를 쫓아 예술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의 사랑과 열정에 대한 영화다. 
그 안에서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고 
어떤 이는 성공하고, 어떤 이는 실패하고...
뭐 그저 그런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뮤지컬처럼 시종일관 음악이 울려퍼지지도 않는다. 
아쉽다면, 
드라마에도 치중하지 못하고, 음악에 치중하지도 못한 어정쩡한 뮤지컬 영화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포스터만 보고 이 처자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는...그냥 우월한 몸매와 얼굴의 소유자라서 간판에 걸린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에 맞춰, 몸이 들썩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음악도 젊고 신난다. 
특히, 입학식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기 자신의 재능을 하나씩 표현하면서 자유로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장면은 압권이다. 
빈약한 스토리지만 환상적인 음악과 춤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그 사이 사이 가슴 뭉클해지고(물론 대중음악을 반대했던 부모님이 딸의 공연을 보고 마음이 돌아섰다는
그 흔하디 흔한 스토리들도 포함되어있지만), 가슴 뜨거워지고, 가슴 따뜻해지는......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렇게 그렇게 상업적으로 잘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다. 
기대하고 보면 뭔가 아쉬운 기분,
기대 안하고 보면 득템한 기분... 그 정도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