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했어도 세상은 늘 비슷하게 돌아간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작품이다. 우리 정부는 잃어버린 10년도 모자라서 40년을 거슬러 올라가려하고 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총탄이나 경찰 곤봉이나 주먹만이 폭력이 아니다. 우리의 도시 한 귀퉁이에서 젖먹이 아이들이 굶주리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도 폭력이다./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이 없는 나라는 재난의 나라이다.
누가 감히 폭력에 의해 질서를 세우려는가? / 십칠세기 스웨덴의 수상이었던 악셀 옥센스티르나는 자기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세계가 얼마나 지혜롭지 않게 통치되고 있는지 아느냐?" 사태는 옥센스티르나의 시대 이래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지도자가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되면 인간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그들의 희생이라는 말은 전혀 위선으로 변한다. 나는 과거의 착취와 야만이 오히려 정직하였다고 생각한다./
.........................후략' -난쏘공 中-
어느시대에나 지혜롭지 않은 통치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말 슬픈 건 우리나라는 이미 재난의 나라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지혜롭지 않은 통치자의 의견에 대한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모조리 징계를 받고, 처벌을 받고, 낙오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문학과 지성사
덧) 용산참사 유가족을 찾아간 조세희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난쏘공'이 출간된지 30년이 지났는데 같은 일이 반복이 되고 있어. 그런데 그 방법은 더 야만적이고 더 미개해지고 더 끔직해진 것 같아."
등록일시
2010.01.05 15:12 (업로드 2010.0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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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2017) 이 나라의 시국은 더 어지럽고 어처구니 없다. 난쏘공이 출간된지 40년이 지났는데 같은 일이 반복되고 이 나라의 지도자란 자는 반성도 없다. 심지어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월호 사고가 작년? 재작년? 이었던가요?"라고.... 병신년
이 끝나고 정유년이 되었으니, 이제 나라가 좀 변했으면 좋겠다. 아니 국민이 좀 변했으면 좋겠다. 국민이 변하지 않으면 지도자는 변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지도자를 뽑은 건 국민이 어리석은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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