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상수의 힘 "세상에 이유가 있는 행동이 어딨어. 다 행동한 후에 이유를 붙이는 거지." 하지만 사람들은 무언가에 의미부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자신이 관심이 있고 어느정도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선 더욱 그렇다. 평론가들이 영화나 미술이나 시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사실 작가들이나 감독들이 전혀 생각하지 않은 부분에 평론가들이 지나친 의미부여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을 반박할 논리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수긍하는 척하게 된다. 시인 이상이 죽기 전에 방바닥에 금붕어라고 쓰고 죽었단다. 그랬더니 문학평론가들이 의미부여를 해댔단다. 금붕어라고 쓴 이유에 대해..... 같혀 지내는 삶, 자신만의 세상 어쩌구 해댔겠지. 한참후 이상이 쓴 건 금붕어가 아니라 오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