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서관 이야기 그리고 릴리 이야기 동사무소에 있을 땐 늘 근처에 있던 전주시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읽곤 했는데 복직을 하고 나서부턴 도서관에 가는 일이 뜸해졌다. 퇴근하고나면 피곤하기도 하고, 다른 약속들도 있고 해서... 도서관에 가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도서관에 들어설 때 입구에서 서성이며 뭔가 심각한 이야길 나누는 사람들을 보는 일부터 해서, 도서관에 들어가서 맡게 되는 도서관 특유의 냄새, 그리고 이미 익숙해져서 내가 찾고자하는 책이 어디에 꽂혀있는 지 다 꾀고, 그리로 향하는 내 발걸음, 책을 고르는 즐거움, 신간도서 코너를 기웃대는 일, 대출도서에 바코드를 찍는 경쾌한 컴퓨터음까지...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취미생활이라 할 수 있었다. 학교에 복직하고서 처음으로 학교 도서관에 가봤다. 낮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