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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빌린 책. 큐브릭과 낙원
큐브릭은 황당무개하고 식상하고 상투적인 이야기들의 총합이라 뭐라 논하고 싶지도 않은 만화였고,
낙원은 오늘에서야 겨우 다 읽었다.
정말 겨우 겨우 다 읽었다.
"링"을 쓴 작가라길래 나름 흥미롭겠다 생각하고 읽었건만...
곰플레이어로 영화를 보다가 재미없는 부분이 나오면 화살표 버튼으로 sikp해 넘겨보는 것처럼 그렇게 읽은 책이다.
번역이 김난주라서 믿고 빌렸는데 김난주의 번역본 중에서 가장 문학성이 떨어지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일본소설 특유의 감성과 디테일, 문학적인 표현은 찾아보기 힘들다.
판타지 소설을 표방하며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적인 작품을 써보려했던 것 같은데 그러한 스케일도 좀 황당무개하다.
선사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온 시대를 어우르는 판타지를 써보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각 시대별로 개연성도 부족하고 그 각 이야기마다의 밀도도 떨어진다.
한마디로 "디테일한 감성"의 작품도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도 아닌 그저 그런 작품이다.
스즈키 코지/김난주 옮김/씨엔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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