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녀 감각적 영상과 부자연스러운 연기만 있고, 김기영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서스펜스와 긴장감은 온 데 간 데 없다. 임상수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들 중에 오래된 정원이나 그 때 그사람들, 눈물과 같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출한 작품들이 많아서 그의 연출 방식이 조금 코드에 맞지 않는다해도 좋아하는 감독 중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하녀는 조금 아니었던 듯...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유린당한 여자에 대한 동정의 시선을 잘 표현한 것도 아니고, 올드보이나 친절한 금자씨와 같이 처절한 복수극에 초점을 맞춘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색계처럼 파격적인 노출신으로 관객을 만족시키는 것도 아니었다. 등장인물 그 누구의 입장과 감정에도 몰입할 수 없었던, 그야말로 겉도는 영화였다. 오로지 감각적인 영상만으로 두시간을 버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