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고 김광석 추모 콘서트를 다녀왔다.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울지 못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이 날 뻔했는데 말이다. 아마 버스에서 김목경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던 광석이형도 이런 느낌이었겠지. 내가 김광석을 좋아하게 된 건 순전히 영진이형 때문이다. 통기타를 처음 사게 된 것도 영진이형 때문이고 말이다. 중간 기말 고사 기간이 되면, 있지도 않은 명분과 오기로 시험공부를 거부를 해가며 둘이 자취방에 앉아 띵까띵까 기타 튕기면서 김광석노래를 그렇게 불러대곤 했었다. 일종의 저항이었다. 뭐 일종의 회피였을 수도 있다. 그것이 저항이든 회피든 목적은 같았다. 그저 시험공부를 안하기 위해 둘이 모여 김광석 노랠 불러댔다. 그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다른 친구들이야 공부를 하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