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박찬일의 이탈리아 맛보기 레시피일거라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국 요리사의 좌충우돌 이탈리아 적응기에 가까웠던 책. 저자 박찬일은 문창과 전공에 잡기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필력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만만치 않다. 시골 조그마한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 한국인 요리사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아주 맛깔나게 써내려갔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들은 주로 그의 스승이자 식당의 주인인 "쥬제뻬"의 요리에 대한 철학이었다. 요리사란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한그릇의 요리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통제하고 감시하는 관찰자여야 한다고, 쥬제뻬는 믿었다. 나는 그의 생각에 동의했다. -본문 中- 이 책을 읽기 전, 요리사는 단순하게 '맛'을 창조해내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다. 쥬제뻬의 철학은 간단하다. '자연'을 식탁 위로 옮기는 '바른 방법'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