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만들어주던 건데
요즘은 하도 이슈가 많다보니 웬만하면 위험 요소가 있는 실습은 자제하는 편이다.
먹다가 탈이 나거나 화상이라도 입으면
그 책임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냥 또 넘어가자니, 아쉽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올해는 <다문화 체험의 날>을 이용해서 일본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줬다.
기존에는 반죽부터, 문어, 각종 부재료까지 모두 처음부터 준비해서
만들어줬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재료비가 너무 많이 들었다.
저렴한 비용에 하고 싶어서 찾아보니
아예 만들어진 냉동 타코야끼가 존재했다.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아이들은 대만족,
나는 개인적으로 직접 반죽하는 게 더 맛있지만
이 정도면 가성비로 따져봤을 때 매우 훌륭하다.
타코야끼 팬은 이제 가스불을 사용하는 팬은 사용하지 않는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전기로 하는 팬을 준비했다.
한번 사놓고 매해 쓰려고...
냉동타코야끼는 많지만,
나는 세미원 냉동 타코야끼를 구입했다.
50알에 7,000~8,000원으로
한 알에 150원 정도한다.
필요한 재료(25명 기준 2알씩 나눠줄 경우)
1. 세미원 냉동 타코야끼 한 봉지
2. 가스오부시 한 봉지
3. 데리야끼 소스 한 통
4. 종이컵 25개
5. 산적꽂이 이쑤시개 12cm
6. 식용유 한 컵 분량(종이컵)
7. 타코야끼 집고 뒤집어줄 때 쓸 나무젓가락 1~2개
8. 타코야끼 팬
그냥 저렴하게
이런 거 사서 버너 위에 올려놓고 사용해도 되고
좀 위험하다 싶으면 전기그릴로 사도 된다.
문어가 큼지막하게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기대하면 안 된다.
가격 맞추려면 문어가 클 수 없다.
그리고 문어도 아닐 거다.
보통 타코야끼에 들어가는 건 가문어라고 오징어 종류다.
그냥 구워도 되지만,
맛있게 구우려면 기름에 튀기 듯 굽는 것이 좋다.
원래는 실리콘 붓에 기름을 묻혀 바르지만,
나는 과감하게 기름을 잔뜩 부어준다.
여러명의 설문을 통해........기름으로 튀기는 걸 더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ㅋㅋ
이렇게 튀겨주면 더 고소하고 겉면이 더 바삭하다.
완성되면 가스오부스 살짝 올려주고
데리야끼 소스를 뿌려주면
이렇게 완성!
담는 그릇은 나무배는 비싸니 그냥 종이컵에 담아주면 된다.
산적꽂이 12cm 짜리 사서 꽂아주면 젓가락 대신 이용할 수 있다.
반응은 폭발적!!
엄청 맛있단다....
타코야끼집 내도 될 정도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