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단다.
전북에서는 육사시미라고 부르는데
전남에서는 생고기
경상도에서는 뭉티기라고 부른단다.
(하지만 나무위키에 따르면 생고기와 뭉티기는 도축 당일의 고기를 의미하고,
육사시미는 하루 이상 된 생고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육회와 육사시미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육회는 소고기를 채 썰어서 간장, 참기름, 고추장, 배 등을 비롯한 여러 양념을 한 것이고
육사시미는 그냥 생선회처럼 얇게 썰어서 양념을 찍어먹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가본 광주 첨단지구 생고기 맛집 신촌한우마을은
이렇게 양념에 찍어먹도록 된 생고기(육사시미) 전문점이다.
이것저것 많이 먹고 왔지만
정작 찍은 건 생고기 밖에 없다 ㅋㅋ
메뉴판에는 없는데 생고기가 전문점이라는 거.
한우생고기 소 45,000원
대 75,000원
예약 전화번호 062-974-4944
영업시간 월-금, 토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오후 4시~오후 10시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도전적인 음식들이ㅋㅋㅋ
생간은 원래 못 먹고 천엽은 좋아하는 편이다.
고기 구이 먹기 전에 라이트(?)하게 생고기를 애피로 먹어줬다.
물론 술도 입가심으로 살짝
손님이 많고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생간이랑 천엽 상태도 좋아보였다.
기본으로 나오는 탕은 처음엔 좀 심심하다 싶었는데
깔끔하고 좋다.
이건 술 먹기 전에 위 보호하라고 주시는 건지... 좀 생뚱맞긴하지만 다다익 반찬이니깐
생고기다.
전주에서 먹던 생고기보다는 조금 더 두툼하다.
전주에서는 회처럼 얇고 넓게 뜨는데
여기는 조금 도톰하게 뜬다.
그래서 그런지 식감은 더 좋다.
맛있다!
나중엔 소고기 한 판을 주문해서 구워먹었다.
역시나 맛있다.
구워주면 더 좋으련만
구워주진 않는다.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구워주는 곳이 좋다.
친구들하고 얘기하면서 그냥 술이나 마시고 싶다.
누군가 한 명은 고기를 굽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대화에 끼지도 못한다.
어쨌든 좋은 친구들과
좋은 술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