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Flim

곽재용-낭만적이거나 혹은 민망적이거나

댓씽유두 2017. 7. 7. 00:03

홍상수나 김기덕이나 박찬욱 감독들의 영화는 好不好로 철저히 나뉘지만,
곽재용 감독의 영화는 뜨뜨미지근한 好 정도로 분류된다.
영화가 아주~~~좋지도, 그렇다고 아주~~~~~~~나쁘지도 않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여친소, 무림여대생.........그리고 이번에 나온 싸이보그그녀까지.......
멜로/애정/로맨스 라는 장르를 절대 벗어나지 않던 그는 이미 불혹을 넘어,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아직까지 낭만적인 사랑얘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양이다.
물론
꽤 괜찮은 영화도 있었다. 클래식 같은 영화말이다.
자탄풍 노래가 흘러나오고, 조인성이 손예진과 함께 옷으로 비를 막으며 달려가던 장면은 그야말로 명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