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불편한 진실 489

2월 독서 리스트 - 고도를 기다리며, 아내가 결혼했다, 필름 속을 걷다

고도를 기다리며 미쓰홍당무에서 연극 연습을 하던 서우와 공효진... 그때 연습하던 대본이 바로 "고도를 기다리며"였다. 미쓰홍당무가 컬트에 가까운 것 처럼, 이 책도 고전이라기보단 컬트에 가깝다. 첨에 읽을 땐 "뭐 이런 책이 다 있어?"하는 생각에 그만 읽을까도 했지만 극본 형식이라 빈칸도 많고 페이지 수도 적어서 참고 읽으면 고전 한권 뗄 수 있단 생각에 참고 읽었다. 극적인 사건도 하나 없다. 앞뒤 문맥도 맞지 않는다. 욕하기와 기억상실, 말장난, 의미없이 반복되는 대사가 주를 이룬다. 사이코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읽다보니 나름 흥미롭다. 읽는데 속도가 붙더이다. 고도를 기다리며 저자 : 사무엘 베케트 / 와이비엠시사편집부역 출판 : YBM(와이비엠) 2000...

리뷰/Book 2017.03.01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리뷰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영화적 연출력에 대해 논하고 싶진 않다. 썩 훌륭하진 않다. 그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육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감명을 받게 되는 영화이다.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그의 외침을 언제쯤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까? 한 나라의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불의와 권력에 맞서자고 목이 터져라 외친다. 한 나라의 절대권력자가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결국 그 부당한 권력에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게된다. 결국 이 나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당하고 절대적인 권력이 따로 존재한단 말이던가? 극 중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말이다. 우리의 노무현은 형사적 법적 문제를 떠나, 사회적 타살을 당했다. 이 런 사람을 지키지못..

리뷰/Flim 2017.02.28

DIY커뮤니티 - 핸드메이드의 모든 것 글라우드 gloud

오늘은 커뮤니티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있죠? 저도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뽐뿌, 디씨, 오유 등등 커뮤니티는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죠? 요즘은 DIY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DIY에 관한, 핸드메이드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게 바로 글라우드 gloud입니다. http://gloud.kr/ 메이커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선 흔히 브랜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쓰는데 원래 DIY하는 사람을 메이커라고 하나봐요.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죠? 이런 메이커들을 위한 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가입하려고 봤더니 아주 간단한 가입방법 바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로그인이 있..

리뷰 2017.02.28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금지교육의 금지

무엇을 ‘하라’보다 무엇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율이 더 강력하게 교육된다. 지각을 하면 안 된다. 공부시간에 졸지 마라. 선생님께 버릇없이 굴면 안 된다. 나쁜 친구를 사귀면 안 된다. 친구들과 싸우지 마라. 담배를 피면 큰일난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진취성을 기른다는 이유로 이런 금지교육을 의도적으로 멀리하기도 하고, 또 학교가 단지 상위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학원으로 전락해버리면서 이런 사회적 규율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금지교육은 지나치면 독이 되지만 교육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학교에서 금지교육을 통해 몸에 벤 사회적 규율들이 졸업 후 ‘사회’라는 더 큰 광장으로 나아갈 때 ‘공존’의 지혜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박경철의186p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리뷰/Book 2017.02.26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불행

기업이익의 감소는 인플레이션을 제외하면 '단위생산량당 단위노동비용의 증가' 때문이다. 이때 미국은 활발한 노조활동과 숙련노동자 부족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있었다. 노동자들에게는 복지와 생활이 윤택해지고 중산층이 두텁게 형성되는 축복의 시기였지만 기업자본의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손실을 떠안는 시기였던 셈이다.... 중략...이런 결과 경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어리석은 일이며, 시장과 기업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사고가 성립되는 배경이 되었다. 이때부터 시장은'신'이 된 것이다. -박경철의119p-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국내도서 저자 : 박경철 출판 : 리더스북 2011.09.20상세보기 신자유주의는 기업이익의 증가에 그 목적을 두었기 때문에, 정체되었던 경제..

리뷰/Book 2017.02.24

에어워셔 추천 / 가성비갑 캐리어 공기청정기 RCAP-H034SW

겨울이라 환기 한번 시키는 일이 쉽지 않다. 게다가 건조한 공기때문에 피부와 호흡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하나 마련했다. 뭐 좋은 제품들이야 얼마든지 있겠지만 시중가 50만 원대의 제품들은 구입하기에 너무 부담스러워서 요즘 싸게 풀리고 있는 캐리어 공기청정기를 마련했다. 2015년도 제품인데 재고처리중인 듯 하다. 모델명: RCAP-H034SW 사용면적: 35제곱미터 가습량: 820cc/h 소비전력:27W 기타특징: 타이머, 필터점검 알림, 차일드락, CA인증, 공기청정기능, 취침모드, 탈취 등 가격대: 123,000원~ 오호 가격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원래는 이 가격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N페이 적립금 털어서 10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원래 가격대는 2..

리뷰 2017.02.22

판타지 영화 - 러블리 본즈 리뷰

스토리텔러로서 최고의 입담꾼인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고 판타지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피터잭슨이 연출을 맡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름값 못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크게 실망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웰메이드라고 얘기하긴 힘든 작품이다. 소재도 신선하지 않을 뿐더러, 구천을 떠도는 한 맺힌 영혼이라는 그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에서 페트릭 스웨이지가 동전을 올리는 장면같은 명장면이 없었다는 거다. 감정선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으면 판타지적인 요소라도 극대화 시켰어야했다. 피터잭슨은 이미지를 통해 관객과 대화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대사나 연기보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상을 통해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주인공 수지의 심정 변화에 따라 주변의 사물과 환경들..

리뷰/Flim 2017.02.21

전주혁신도시맛집 - 까스겐

제목이야 유입량을 생각해서 맛집이라고 쓰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엄청난 맛집은 아니고 "괜찮은 맛집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네?" 정도이다. 어차피 까스겐이야 체인점이고 특정점이 맛집일래야 맛집일수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 괜춘한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괜히 포스팅 하나 남겨본다. Not Bad 이상이다. 별로 남기자면 별 세개반? 불판 돈까스 뭐시긴가 하는 메뉴인데 울 와이프가 먹었는데 꽤나 맛있는 모양이다. 치즈양도 많고 소스도 제법 맛있다. 원래 이런 건 메뉴판에만 치즈가 듬뿍인데 여긴 실제로 치즈양이 혜자스럽다. 이 메뉴는 추천할만한 것 같다. 사장님 말씀으론 이거 먹으러 타지에서도 온다던데......... 한참 생각해보니 왜 그런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까스겐이면 ..

맛집 2017.02.20

오늘의 뽐뿌- 피에르가르뎅 어네스트 27-28인치 캐리어 59,800원(2월20~21)

"마침 쓸모없었는데 덕분에 잘 샀습니다."라는 댓글을 달게 만드는 커뮤니티 뽐뿌... 오늘도 하나 질렀습니다. 마침 쓸모없었던 것은 아니고 매해 필요한 거니 맘 먹고 질렀습니다. 바로 바로 수하물용 대형 캐리어(27인치라고 옵션엔 써있고, 결제창에 28인치라고 써있네요) 뭐 겨울옷 좀 챙기고, 기념품좀 사면 캐리어 미어 터지려고 해서 24인치에서 28인치로 갈아탑니다. 캐리어는 크면 클수록 좋다 주의입니다. 오사카 가서 우마이봉 봉다리 달랑달랑 들고다녀본 사람이면 공감하실 겁니다. 심지어 기내용은 29800원입니다. 엄청 저렴하네요. 뭐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아메리칸투어리스 써야한다고, 싸구려 샀다가 바퀴 빠져서 고생해봐야 안다고 하시는 분들 말씀에 적극 공감하지만 어쨌든 가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피에..

당신의 가설이 세상을 바꾼다 /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 셀러 / 사도시마 요헤이 지음

당신의 가설이 세상을 바꾼다 국내도서 저자 : 사도시마 요헤이 / 이혜령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6.07.25상세보기 40쪽 '가설'이란 '정의'다 가설을 세우자고는 해도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사람은 '가설이 뭐지?', '어떻게 세우는 거지?'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겟다. 그래서 가설을 세운다는 의미를 다른 말로 바꿔보도록 하겠다. 바로 '정의를 내린다'는 말이다. 나는 '가설을 세운다'는 것과 '정의를 내리고 시도해본다'는 것을 같은 뜻으로 받아들인다. 이 정도면 처음부터 싸우자는 이야기다. 작가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일단 '가설'은 절대 '정의'일 수 없다. 가설은 매우 불안정한 개념이고, 정의는 모든 불안정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결론적인 개념이다. 완전 반대되는 개념이라는 이야기..

리뷰/Book 2017.02.19
반응형